대한민국 수영 대표팀 "미쳤다!!" : 박태환 이후 세대교체 완성!!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현재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수영대표팀의 성적이 심상치 않다. 기대했던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도 너무 좋은 일이지만, 예상외의 선수들까지 수영강국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방금 전 끝난 남자 자유형 800m에서 김우민 선수가 금메달을 따냈고, 접영 50m에서 백인철 선수도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획득!! 현재 대한민국 수영은 금메달 5개를 획득하며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 남자 50m 자유형 "지유찬"

메달 확정 후 포효하는 지우찬 선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0미터 결승에서 지유찬 선수가 21초 72의 대회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수영 종목 첫 금메달을 따냈다. 사실 황선우 선수에게 쏠린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종목이지만 아주 훌륭한 기록과 더불어 당당히 아시아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 종목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따낸 건 2002년 부산대회(김민석 선수) 이후 21년 만의 금메달이라고 합니다.

2. 남자 200M * 4 자유형 계영

금메달을 딴 남자 800미터 계영 대표팀 : 왼쪽부터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지난 9월 25일 밤에 열린 남자 800m 계영에서 대한민국은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 김우민이 출격해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기록은 7분 01초 73으로 아시아 신기록 작성하며 명실공히 아시아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나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의 나이가 이제 20대 초중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올림픽과 세계 대회 등에서의 성적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3. 남자 200M 자유형 "황선우"

남자 200미터 금메달 황선우(오른쪽), 동메달 이호준(왼쪽)

아마 대회 전부터 국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선수가 아닐까 한다. 지난 8월에 불미스러운 교통사고를 내고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잘 이겨내고 주 종목인 200미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 선수는 1분 44초 40의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라이벌인 판잔러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100 결승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했지만 보기 좋게 설욕한 셈이다.
같은 종목 동메달은 역시 한국의 이호준 선수가 동메달을 따내며 시상대에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해냈다.

4. 남자 50M 접영 "백인철"

우승 직후 백인철 선수의 세레머니!!

이 메달 또한 깜짝 메달이 아닐까 한다.
28일 열린 남자 50미터 접영에서 한국의 백인철 선수가 23초 29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동시에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은 역대 대회에서 동메달만 1개를 따냈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에게는 어려운 종목이었는데... 백인철 선수가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만들게 됐다. 대회 장면을 보면 알겠지만 마지막 스트로크가 조금만 느렸더라도 메달색깔뿐만 아니라 아예 메달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선수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경기다.

5. 남자 800M 자유형 "김우민"

남자 800미터 금메달 김우민 선수 : 사진출처 연합뉴스

김우민 선수는 예전의 박태환 선수의 뒤를 따라가는 선수이다. 물론 주목도 면에서 황선우 선수가 박태환 선수와 많이 비교된 것도 사실이지만 중장거리가 주종목인 김우민 선수가 박태환 선수와 더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아닐까 한다.
800미터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한 김우민 선수가 중국 선수를 너무나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번 국민들을 즐겁게 했다. 초반에 '너무 빠른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멀리 달아나며 레이스를 주도했는데... 그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그대로 1위로 골인했다. 기록은 7분 46초 03으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현재 2관왕인 김우민 선수는 진짜 주종목인 남자 400미터도 남겨두고 있어 또 한 번의 메달이 기대되는 바이다.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은 이렇게 금메달 5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고 금메달 외에도 은메달과 동메달도 다수 따내고 있기 때문에 박태환 선수 이후에 한동안 멀어져 있었던 수영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우승한 선수들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실력이 올라 대한민국 수영이 더 이상 변방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 준 모든 수영 대표팀 선수들과 감독 코치 협회 등도 창찬을 받아 마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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