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3/24 시즌 개막이 정말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선수들이 받게 될 연봉랭킹 Top 30을 역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쯤에서 지금까지 소개됐던 30위부터 20위까지의 선수들을 한번 나열해 보자!! 분명 연봉에 걸맞은 선수도 있고,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선수도 있는가 하면, 정말 소속구단이 하루빨리 계약기간이 끝나기만을 바라는 선수도 있다.
NBA 23/24 시즌 연봉랭킹
공동 29위 자이언 윌리암슨 / 자 모란트 / 다리우스 갈랜드
28위 제임스 하든
27위 CJ 맥컬럼
공동 24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 칼 앤서니 타운스 / 데빈 부커
23위 즈루 할러데이
22위 카이리 어빙
공동 20위 벤 시몬스 / 파스칼 시아캄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어떠신지 궁금하다^^ 언급된 선수 중에 의구심이 드는 선수가 분명 있을 것이다.ㅋㅋㅋ 판단은 각자의 몫!!
본론
그럼 이번 시간에 소개할 선수를 보자. 딱히 뭐라고 설명하고 수식할 만한 단어도 문구도 떠오르지 않는다. 다만 여기에 순위(19위)를 올린 것 자체가 좀 신기할 따름이다. 분명히 못한다고 하기에는 본인이 많이 억울하겠지만, 그런다고 한 팀의 에이스 대우를 받을 만큼 연봉이 높은 건 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긴 하다. 바로 토바이어스 해리스. LA 클리퍼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할 당시만 해도 많은 기대를 받았다. 워낙 클리퍼스에서의 활약이 훌륭했기 때문에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와 만나는 해리스에게 많은 필라델피아 팬들은 기대를 했을 것이다.
그럼 이제 해리스를 만나러 들어가 보자!!
1. 프로필
이름 : 토바이어스 존 해리스 Tobias John Harris
출생 : 1992년 7월 15일 (만 31세) - 생각보다 어리다
신장 : 201cm
체중 : 104kg
소속 :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출신학교 : 테네시 대학교
드래프트 : 2011 NBA 드래프트 전체 19순위(당시 샬럿 밥캐츠 지명)
23/24 시즌 연봉 : $39,270,150(한화 약 532억 1000만 원) - 진짜 '띠용~~'이다
2. 대학시절
대학 시절의 기록은 별로 없다. 드래프트 순위에서도 로터리픽 안에 들어갈 정도는 안 됐기 때문에 남아있는 자료가 별로 없는 듯하다.!! 아무튼 해리스는 19순위에 샬럿의 지명을 받았지만, 지명 즉시 밀워키와 새크라멘토가 엮인 거래로 인해 밀워키 벅스와 루키계약을 맺고 NBA 첫 시즌을 맞이한다.
3. NBA커리어 및 수상내역
데뷔 시즌인 2011/12 시즌은 직장 폐쇄 문제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다. 66경기 중 42경기를 대부분 벤치멤버로 출전하며 11.4분 5 득점 2.4 리바운드라는 그다지 좋지 않은 기록을 남긴다.
12/13 시즌의 출발은 주전으로 출장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다시 벤치로 내려갔고 결국 시즌 중반 올랜도 매직으로 트레이드된다. 올랜도로 이적 후에는 출전시간이 어느 정도 보장되며 완전히 다른 모습의 선수로 탈바꿈한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모든 기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그저 그런 선수에서 포텐이 폭발한 선수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13/14 시즌 - 전년에 비해 모든 기록이 상승했고 제한적 자유계약이 된 그에게 팀은 4년 6400만 달러의 루키 연장 계약을 선사한다.
14/15 시즌 - 이제 확고부동한 주전이 되었고, 68경기에 출전해 17.1 득점 6.3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다.
15/16 시즌 - 평범한 활약 속에 시즌 중반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되었다.
16/17 시즌 - 디트로이트에서 전경기에 출장하며 31.3분 16.1점 4.3 리바운드를 기록한다.
17/18 시즌 - 또다시 시즌 중 트레이드된다. 블레이크 그리핀의 반대급부로 LA 클리퍼스로 향한다.
18/19 시즌 - 클리퍼스로의 트레이드 이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안정적인 득점원의 역할을 수행한다. 편균 20 득점 이상 득점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필라델피아의 눈을 사로잡았고 결국 1년 만에 다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벤시몬스, JJ레딕, 지미 버틀러, 토바이어스 해리스, 조엘 엠비로 구성된 막강한 주전 라인업을 완성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필라델피아는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2라운드에서 만난 카와이 레너드의 말도 안 되는 7차전 버저비터로 인해 정말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는 해리스에게 5년 1월 8000만 달러의 맥스 계약을 안긴다.
19/20 시즌 - 이 시즌에도 분명 해리스는 제 몫을 해냈다. 기록을 봐도 알 수 있지만 72경기 19.6줌 6.9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평균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다. 다만 이제 그는 평균 이상 정도만 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맥스 계약자다. 19/20 시즌 이후에도 계속 비슷한 기록을 해주고는 있는데 중요한 건 기록은 하락세에 있다. 엠비드가 계속해서 MVP모드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스의 지위를 차지하는 건 어렵다 하더라도 적어도 꾸준히 20 득점은 해줘야 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
21/22 시즌까지 모든 욕받이(?) 역할을 해주던 벤 시몬스 덕분에 해리스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22/23 시즌부터는 그 방패막이마저 없어졌기 때문에 필라델피아의 새로운 욕받이가 되어 버렸다. 가뜩이나 극성스러운 필라델피아 팬들이기에 가성비 최악으로 변질되어 버린 해리스는 모든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이건 해리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맥스 계약을 안겨버린 구단의 책임이 더 큰 게 아닐까?
4. 장점 및 플레이 스타일
해리스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진 선수이다. 외곽슛도 전성기에는 4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정확하다. 카멜로 앤써니가 비교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비교라기보다는 하위호환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듯하다.
그리고 데뷔 초에는 잔부상이 많았지만 언제 간가부터는 매 시즌 70 경이 정도는 소화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편이다. 맥스계약만 아니고 평균 20 득점만 해줄 수 있다면 70경기 이상을 출전해 주는 해리스는 정말 좋은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었는데... 선수도 팀도 그놈의 계약 때문에 욕을 먹고 있는 거 같다.
5. 단점
단점은 좋은 신체사이즈에 비해 운동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편이다. 스피드도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지 상태에서 상대방을 완전히 제치는 장면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보통 이 정도 사이즈의 포워드들은 어지간하면 덩크 한 두 개쯤은 멋있게 하는 데... 이 친구는 참 밋밋하다!! ㅋㅋ
그리고 평범한 수비가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비싼 몸값이라 받는 지적 중에 하나. 몸값만 적절히 받았더라도 가성비 뛰어난 선수로 더 유명해졌을 것 같다.
6. 마무리
고비용 저효율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수식어도 애매한... 팀에서의 위치도 애매한... 이 모든 게 맥스 계약 때문이다. 당연히 고비용이다. 다만 저효율이라고 부르기엔 해리스 스스로는 많이 억울할 듯싶다. 진짜 애매~~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