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3/24시즌 연봉순위 Top 30을 역순으로 알아보고 있다. 현재 30위부터 11위까지 한 명씩 소개했다. 이제 10명만 남은 상태이니 지금까지 나왔던 선수들을 한 번 살펴보자.
뭐... 이해가 되는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판단은 각자의 몫!!
그럼 오늘 소개할 선수는 공동 7위를 차지한 선수들이다. 무려 네 명이 공동 7위에 올라있고, 지금부터 나올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한 두명 정도만 제외한다면 인정할만한 선수들이긴 하다. 자 그럼 제목에서 벌써 공개했듯 오늘 소개할 선수는 낭만을 버리고 떠난 남자!! 이제는 밀워키 벅스의 데미안 릴라드이다. 영원히 포틀랜드에 남을 것 만 같았던 그가 포틀랜드와 등을 지고 아테토쿤보와 함께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를 결성하며 밀워키로 떠나버렸다. 이미 첫 경기에서 릴라드다운 활약을 보이며 적응은 필요없음을 알렸다.
그럼 릴라드를 들여다 보자!!
1. 프로필
이름 : 데미안 라몬테 올리 릴라드 시니어 Damian Lamonte Ollie Lillard Sr. 뭐이리 이름이 길어??
출생 : 1990년 7월 15일(만 33세)
신장 : 187cm
체중 : 88.5kg
소속 : 밀워키 벅스
출신학교 : 위버 주립대학교
드래프트 : 2012 NBA 드래프트 전체 6순위(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지명)
23/24시즌 연봉 : $45,640,084(한화 약 618억 4200만)
2. 대학시절
릴라드도 어렸을 적에는 그다지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크게 주목받지는 못해서 NCAA에서는 무명에 가까운 위버 주립대에 진학을 한다. 대학시절에도 입학 당시만 해도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졸업을 앞둔 마지막해에 24.5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차츰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2년 드래프트에서 포틀랜드에 전체 6순위에 지명되며 NBA의 커리어가 시작된다.
3. NBA커리어 및 수상내역
2012년 드래프트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1순위 였다. 12드래프트는 그냥 대박도 폭망도 아닌 중간정도. 1순위 데이비스 3순위 브래들리 빌, 6순위 데미안 릴라드, 7순위 해리슨 반즈, 9순위 안드레 드러먼드 등이 지명됐던 드래프트다.
처음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첫 경기 부터 스트브 내쉬, 드와이트 하워드 콤비가 버티는 La레이커스를 23득점 1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물리쳤고, 시즌 내내 활약하며 전경기에 출전 38.6분(?) 19득점 6.5어시스트를 기록. 당당히 신인왕을 차지한다. 정말 대학 1학년 때를 생각해보면 놀라운 발전이다.
13/14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고 팀도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 덕분에 릴라드도 데뷔 2년차 시즌만에 올스타에도 선정된다.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나름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충분히 플레이오프에서도 통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14/15시즌도 전경기에 했고 21득점 6.2어시스트를 기록한다. 다만 시즌 종료 후에 주전 멤버 몇 명이 이적하며 자연스레 포틀랜드는 릴라드의 팀으로 탈바꿈한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릴맥 듀오가 탄생하게 된다.
15/16시즌은 더 성숙해졌다. 득점 볼륨도 성장했고 어시스트도 올랐다. 그리고 팀도 주전멤버가 바뀌는 상항에서도 서부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골스에 허무하게 지며 시즌은 마감했지만 릴리다드가 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시즌이었다.
이후 계속되는 시즌에서 릴라드는 항상 제 몫을하며 팀도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으로 이끌지만 우승을 다툴만한 클래스로 성장하지는 못한다. 이에 포틀랜드에 충성을 다하며 슈퍼팀으로의 이적은 없을 것 처럼 떠들던 릴라드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21/22시즌부터 각 종 인터뷰에서 아리송한 말들을 팀에 전력보강을 계속해서 요구했고 팀도 호응할 것 처럼 했지만 전력보강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21/22시즌에 포틀랜드의 한 축을 담당했던 맥컬럼마저 팀을 떠나며 포틀랜드는 점점 뒤숭숭한 팀분위기가 된다.
22/23시즌 정작 릴라드의 개인득점 기록은 커리어 하이를 찍는다. 다만 팀은 계속 부진했고, 보인도 시즌 막판에는 아예 경기에 뛰지 않았다. 우선 이적보다는 계속적으로 드래프트 픽을 이용한 전력보강을 외쳤지만 포틀랜드는 이를 무시하고 드래프트 픽을 행사하며 3순위로 스쿳 핸더슨을 지명한다. 이에 릴라드는 포틀랜드에서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음을 알리고 마이애미 히트로 트레이드를 요청한다. 다만 모두 알다시피 마이애미는 릴라드를 데려올 만한 카드가 없다. 마이애미가 내줄 수 있을만한 카드라고는 타일러 히로와 다수의 지명권이 필요한데... 포틀랜드의 요구사항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래저래 시간만 지나던 상황에서 시즌 개막이 점점 다가오고 있을 9월말!! 드디어 릴라드가 포틀랜드를 떠난다는 기사가 났다. 근데 가는 팀이 밀워키 벅스다. 피닉스선즈와 포틀랜드, 밀워키가 3각 트레이드를 통해 릴라드를 밀워키로 떠나보낸 것이다. 아테토쿤보와 릴라드... 생각만해도 무시무시한 조합이다. 그리고 이 반대급부로 팀을 떠난 즈루 할러데이는 돌고 돌아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이 결정됐고 또 하나의 동부지구 슈퍼팀이 결성된 셈이 됐다.
- 밀워키 벅스 주전 - 데미안 릴라드, 말릭 비즐리, 크리스 미들턴, 야니스 아테토쿤보, 브룩 로페즈
- 보스턴 셀틱스 주전 - 즈루 할러데이, 데릭 화이트,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두 팀 모두 주전라인업이 강화되면서 벤치자원이 좀 약해진 부분도 있지만 라인업을 얼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하냐에 따라 올 시즌의 성적이 좌지우지 될 듯 하다.
4. 장점 및 플레이 스타일
릴라드하면 당연히 공격력과 폭발력만큼은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가드다. 클러치 타임의 활약 역시 끝내준다. 오죽하면 데임 타임이라는 용어가 존재할까. 뭐 잘 터지는 날이면 40~50점은 우습게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선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돌파력. 코트를 찢고 들어가서 마무리하는 능력도 좋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커리처럼 운동능력이 아주 없지도 않고 체공능력도 나름 괜찮은 편이다. 스피드도 빠르고 패스능력도 괜찮고, 아무튼 가드로써 가져야할 대부분의 능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경기를 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릴라드의 밀워키 첫 경기부터 릴라드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에 올 시즌의 밀워키가 더 기대된다.(첫 경기 39득점!! ㅋㅋㅋ)
또 하나의 릴리드의 장점은 내구성이었다. 다만 예전부터 문제가 있었다던 복부부상 이후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결장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긴 했다. 수술이후 완벽하게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으니 올 시즌 이부분도 지켜보자.
5. 단점
단점은 역시 수비. 공격력에 비하면 거의 구멍 수준이다. 커리가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거에 비하면 릴라드의 수비는 별로 좋아지는 모습이 없는 거 같다. 뭐 포틀랜드 막판에 여러가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좀 다를거라 생각한다.
6. 마무리
언제까지나 포틀랜드에서 낭만농구를 할 줄 알았던 릴라드. 물론 팀이 본인과의 약속을 계속 어겼기 때문에 많은 실망도 했을거라 생각한다. 과연 릴라드는 밀워키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현재의 밀워키 전력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리고 건강한 릴라드와 아테토쿤보의 조합은 정말 무시무시할 것이다. 팀전력을 원투펀치 두명으로만 한정한다면 가장 최강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언제나 변수는 존재하고 팀전력으로만 우승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작년 시즌 밀워키도 전력이 좋았지만 누가 마이애미한테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질거라 생각했겠는가!! 올 시즌은 누가 도깨비팀이 될지도 지켜보면서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